핵심 전략기술엔 5조원…원전 산업은 7000억원 지원
정부가 반도체와 우주분야 등 초격차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34조 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관련 산업은 18조 원을 감액했지만, 원전은 증액해 약 1조 원을 지원한다.
30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도체를 비롯한 초격차 기술 개발에 지난해 본예산보다 9000억 원을 증액한 30조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총 1조 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학과를 확대하고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4500억 원을 투입해 당초 1만 5000명이던 반도체 인재를 2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차세대 반도체와 팹리스,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관련 유망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 3900억 원을 투자한다. 팹고도화 등 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기업 제품개발 등 사업화에도 1700억 원을 지원한다.
반도체를 포함해 시장확보와 경제안보에 필요한 이차전지, 우주, 미래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등 7대 전략기술의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선 5조 원가량을 투자한다.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대응에 8000억 원 늘린 총 8조 90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4000억 원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예산은 7000억 원 정도 증액한다. 녹색경제 기반구축에 3조 4000억 원, 온실가스 감축에 5조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 R&D, 공공비축 등 공급망 대응역량 강화에 3조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와 조선, 콘텐츠 등 주요 산업의 맞춤형 경쟁력 지원 강화엔 1조 4000억 원을 배정했다. 수출과 투자 여건 개선 등 산업과 기업 역동성 제고에 5조 6000억 원이 지원된다.
원전 기업의 역량 강화와 맞춤형 수출지원, 기술개발, 인프라 투자 등 원전산업 생태계 재건과 국제경쟁력 회복에 7000억 원이 투입된다. 방폐장 건설 등 후행 주기 일감창출 지원에 483억 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