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상담·판촉전…48개사 참여
42억원 현장 계약 체결ㆍ2억 판매 매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인 KCON 2022 LA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수출 상담·판촉전시회를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K-Collection with KCON 2022 LA’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려 해외판로 개척 활동에 목말라 있던 중소기업과 미국 내 한류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뷰티, 생활용품, 패션 등 소비재 중심의 48개 중소기업이 미국 현지 벤더 및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과, KCON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 및 판매 행사에 참여해 총 2억 원의 판매 매출과 472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을 달성했다.
L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판촉 행사에서는 GenZ(Z세대)를 타깃으로 내세운 만큼 K-POP 커버댄스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 중소기업이 기획한 공동 이벤트 부스 ‘노리랜드’는 다양한 게임과 DIY 체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수출상담 공간에서는 판촉전에서 직접 현장 반응을 확인한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K-POP 커버 댄스로 화제가 된 그룹 ‘LALARY(랄라리)’의 리더이자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가진 Eddie(에디)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 리뷰 콘텐츠를 개인 SNS에 올리면서 중기 제품의 해외 마케팅에 힘을 더했다.
수출상담회는 판촉행사장 현장 및 인근 호텔에서 3일간 진행됐다. 현지 바이어(45개사와 228건의 상담)와 472억 원의 계약추진과 42억 원의 현장 발주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주름 개선 화장품 업체 기베스트는 판촉전 현장에 초청된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400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마스크팩을 통해 현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프링클은 판촉현장을 방문한 기존 바이어와 현장에서 약 40억 원의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BT21 캐릭터가 사용된 휴대용 가글을 판매하는 누리어스글로벌 또한 판촉전 현장에서 약 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재단은 2014년부터 CJ ENM과 함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케이콘(KCON) 연계 중소기업 수출 상담 판촉행사를 추진해 왔다. 그간 총 17회에 걸쳐 74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249억 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KCON 2022 LA에서 한류 문화와 함께 우리의 우수한 중기 제품들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