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9월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애플파크 캠퍼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행사는 애플 웹사이트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지만, 이번 행사에서 신작 아이폰14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일은 9월 16일로 알려졌다.
애플 마니아 사이에서는 ‘아이폰14는 전작 아이폰13과 어떻게 달라질까’, ‘카메라는 얼마나 좋아질까’, ‘가격은 더 비싸질까’, ‘노치는 어떻게 될까’ 등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이런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아이폰14의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디스플레이, 가격 등에 대해 그동안 나온 전문가들의 예측을 모아 소개했다.
올해 신제품은 6.1인치 아이폰14과 6.1인치 아이폰14프로, 6.7인치 아이폰14맥스, 6.7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 등 4종으로 예상된다. 인기가 저조했던 5.4인치 아이폰14미니를 없애는 대신 6.7인치 사이즈의 저렴한 버전 ‘아이폰14맥스’로 대체, 대화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소문은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처음 보도했고, 9to5맥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아이폰12미니는 블루, 레드, 그린, 퍼플 등 4개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판매 대수가 목표치에 못 미치면서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생산을 중단했다.
애플은 수년에 걸쳐 후면 카메라를 크게 개선했지만, 전면 카메라는 사실상 방치였다. 그러나 올해는 노치가 사라지면서 아이폰14의 카메라 시스템 자체 기능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지난 4월 트위터에서 전체 아이폰14 라인업에 더 큰 조리개(f/1.9)가 탑재돼 야간 촬영이 개선되고, 자동초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전면 카메라 개선은 2019년 이후 최대가 되는 셈이다. 화소는 4800만 화소.
애플은 아이폰12에서 아이폰13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가격 변경을 하지 않았지만, 두 세대의 아이폰은 사양이 매우 비슷했다. 그러나 이번에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큰 가격 변동은 당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다만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구글의 픽셀6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제품들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애플이 표준 아이폰에 대해 동일한 800달러의 가격을 유지한다면 아이폰14맥스 가격은 900달러가 합리적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아이폰14 가격이 아이폰13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1000달러인 아이폰14프로와 1100달러인 아이폰14프로맥스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아이폰14는 9월 16일 출시가 유력하다. '신작으로 갈아탈까' 고민이 된다면 일단 7일 이벤트를 봐야 한다. 아이폰13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 굳이 비싼 값에 갈아탈 필요가 없다.
이전 모델의 경우, 9월 14일에 아이폰13을 공개한 후 9월 24일에 매장에 출시했다. 아이폰11과 아이폰8 등 이전 모델들도 비슷했다.
다만 예외는 있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2020년 10월에 출시되었고,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같은 해 11월에 출시됐다. 아이폰X도 2017년 11월에 출시됐다.
아이폰은 새 모델을 출시하면 전작 가격을 인하한다. 64GB 아이폰12는 아이폰13이 발표된 후 800달러에서 700달러로 가격이 인하됐다. 아이폰11은 2021년 500달러로 떨어졌다.
씨넷을 지금 당장 새 아이폰을 갖고 싶다면 리퍼브 아이폰 구매를 권장했다. 애플은 웹사이트에서 1년 보증이 제공되는 리퍼브 모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