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은 30일 제주항공에 대해 유상증자 발표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증자 예정인 주식 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4.6% 하향한 1만7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 26일 3200억 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증자 목적은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2018년 11월 결정한 B737 40대에 대한 대금을 지급할 목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도입 항공기는 대부분 기존 운영 리스 항공기를 대체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것은 불가피한 면도 있으나, 내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있기에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34.6% 하향한 1만7000원을 제시한다"며 "주식 매수가격 1만4000원, 예상 증자 발행가격 1만1000원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약 30%의 수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 발표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상승 전환)를 감안할 때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