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이 아나콘다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3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진출을 놓고 FC발라드림과 FC아나콘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아나콘다는 7연패의 저주를 끊기 위해 맹공격을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1승을 향한 열망 때문인지 전반 2분, 선제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골키퍼 노윤주였다. 윤태진이 올린 킥인을 필드 중앙에 나와 있던 노윤주가 골로 연결시킨 것.
하지만 발라드림도 만만치 않았다. 에이스 경서는 시종일관 아나콘다의 골문을 노리며 매서운 슛을 이어갔고 전반 4분, 노윤주가 공격 모드로 전환한 틈을 타 그대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공격하며 추가골을 향해 고군분투했으나 골을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전인 전반 9분, 아나콘다가 추가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를 향해 한발 먼저 나아갔다.
후반전에서도 아나콘다의 활약은 대단했다. 후반 0분,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노윤주가 올린 골킥이 주시은을 지나 차해리에게서 마무리되며 3-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아나콘다의 다득점 승리에 한발 다가선 순간이었다.
승기는 잠시 아나콘다로 키운 듯했으나 발라드림의 추격은 계속됐다. 후반 2분과 손승연과 8분 경서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나콘다의 윤태진, 박은영, 차해리, 주시은이 차례로 실패하며 경서, 손승연이 성공한 발라드림이 최종 승리했다. 이로써 발라드림은 플레오프에 진출, 불나방과 슈퍼리그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반면 아나콘다는 무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