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중동과 조선/해양 분야의 수주 증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15.81%(5050원) 상향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22년 6월 말 수주잔고는 25억 달러로 21년 말 대비 약 7억 달러가 늘어났다"라며 "선별수주 기조에도 중동, 선박, 북미 등 주요 시장 호조에 따른 폭발적인 수주 증대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22년 연간 신규수주가 매출을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약 3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으로부터 수주공시를 약 3년 10개월 만인 지난 8월 30일에 사우디 전력청과 변압기 및 리액터 등 상품공급 계약을 676억 원에 체결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주 후 매출 인식까지 대부분 1년 이내인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2023년부터 매출이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23년에는 22년의 신규수주분 증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YoY기준 28%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추정한다"라며 "질적인 측면에서는 중동과 선박 제품의 계약 단가가 상승하고 한전 계열사 매출 규모도 회복되면서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