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이하 ‘공치리4’)에서는 연예계 골프 고수 12인의 치열한 승부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모인 ‘공치리4’ 출전 선수들은 강력한 기 싸움을 벌이며 승부의 포문을 열었다.
이승엽은 이경규의 파트너 이정진에게 “정진이는 우승 포기했나 봐”라며 도발했다. 이승엽이 “결승은 부족하다. 우리는 우승을 해야지”라고 자신감을 보이자, 이경규는 “정신 나갔어”라고 쓴소리를 뱉어 폭소를 자아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임창정은 1등 자리에 앉아 있던 이경규에게 “형님이 한 칸만 내려오시면 안 되냐”고 제안했다. 이경규는 “올라와”라며 순순히 일어났다. 임창정의 서열 정리에 이승엽·주상욱은 3등 자리로, 탁재훈·김준호는 4등 자리로 밀려났다. 막내 이정신·강민혁은 선배들에게 밀려 6위 자리에 앉게 됐다.
MC 박미선은 A·B조로 팀을 나눠 대진을 발표했다. 이경규·이정진, 이승엽·주상욱, 임창정·이종혁, 탁재훈·김준호, 김종민·양세찬, 이정신·강민혁으로 이뤄진 6팀은 최종 상금 3500만 원을 걸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첫 대결에서는 이경규·이정진의 ‘승리 팀’과 탁재훈·김준호의 ‘골싱포맨 팀’이 맞붙었다.
박미선과 유현주 프로의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두 팀은 매 홀 역전과 동타를 거듭하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 나갔다. 1번 홀에서 1타의 우위를 점한 ‘승리 팀’은 2번 홀에서 이경규의 실타로 ‘골싱포맨 팀’에 승기를 내줬다. 이경규가 분노하자, 박미선은 “죄송하지만 저기 가서 혼자 얘기해주시겠나”라며 카트로 돌려보내는 노련함을 발휘해 웃음을 더했다.
4번 홀에서는 두 팀이 모두 쌍 버디를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두 팀은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도 벙커샷과 OB로 접전을 벌였다. 결국 이경규가 보기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 팀’이 7오버파로 2타 차 승리를 차지했다. 탁재훈은 “남은 경기에서 스트레스 다 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엽·주상욱의 ‘상승 팀’과 김종민·양세찬의 ‘종세바리 팀’의 대결이 예고된 ‘공치리4’는 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