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햄 봤어?”, 식품업계 ‘이색 햄’ 경쟁…닭고기에 대체육 활용

입력 2022-09-02 11:2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풀무원,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순햄’ 선보여
CJ제일제당, 편리성 높인 ‘스팸 김밥햄’ 출시
오뚜기, 닭고기 사용한 ‘햄 오리지널ㆍ블랙페퍼’ 공개
신세계푸드, 대체육 활용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출시

▲풀무원 올가홀푸드의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순햄'. (사진제공=풀무원)

주요 식품업체들이 이색 햄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햄에 사용되는 재료를 동물복지 돼지, 닭고기, 대체육 등으로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순햄’(200g, 5500원)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국 돼지 농장 중 약 0.3%에 해당하는 동물복지 농장에서 자란 돼지로 만든 동물복지 인증 캔햄이다.

올가홀푸드는 공장식 밀집 사육 대신 왕겨와 깔짚을 깔아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길러낸 돼지의 돈육만을 썼다. 건강한 맛을 내고자 엄격한 식품안전 관리 기준에 따라 최소한의 첨가물만 사용했다. 또 발색, 보존, 결착 등의 첨가물 대신 국산 표고버섯 분말을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의 스팸 김밥햄. (사진제공=CJ제일제당)

캔에서 꺼낼 필요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의 ‘스팸 김밥햄’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에는 스팸으로 김밥을 만들 때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다. 칼집 선이 그어 있는 만큼 줄 따라 간편하게 김밥을 만들 수 있어 편리하다.

CJ제일제당은 독자 기술력을 적용해 사각 용기에 상온 유통되는 기존 스팸 특유의 풍미를 비닐 포장 형태의 김밥햄에서 구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복합 열처리 과정을 통해 스팸 맛과 고유의 색깔 등 외관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스팸 김밥햄은 다양한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각종 채소와 밥에 기름을 두르고 큐브 모양으로 썰어 넣으면 스팸 볶음밥이, 길게 잘라 튀김 옷을 묻혀 튀기면 스팸 튀김이 완성된다.

▲닭고기를 사용해 만든 오뚜기 햄 2종.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는 닭고기를 사용해 단백질 함량을 높여 영양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한 ‘햄 오리지널·블랙페퍼’를 선보였다. 햄 오리지널·블랙페퍼는 닭고기 순수 함량 91%로 고단백에 집중했다.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7g이다. 1캔을 섭취 시 단백질 일일 섭취 권장량의 62%를 채울 수 있다. 이에 비해 지방 함량은 100g당 10g으로 낮췄다. 나트륨 함량은 100g당 480mg까지 줄였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햄 오리지널은 영양만점 고단백에 충실한 제품이다. 햄 블랙페퍼는 굵은 후추의 진한 풍미를 더했다.

대체육을 사용한 햄도 나왔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7월 말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신제품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공개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었다. 일반적인 캔햄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은 없다.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사진제공=신세계푸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