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KT와 건설 분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맞손'

입력 2022-09-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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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구축 협력

▲최영락(왼쪽)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원장과 박정호 KT 커스터머DX단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에서 ‘건설 분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KT와 ‘건설 분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최영락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원장과 박정호 KT 커스터머DX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건설 분야 ‘디지털 트윈’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장기적으로 건설 산업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DL이앤씨는 건설 업계 최초로 실시간 가상 시각화 솔루션인 ‘디버추얼’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기존 3차원 가상현실(3D VR)보다 더욱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을 실현한다. 디버추얼을 사이버 견본주택에 도입하면 주택 내장재와 마감재, 가구 옵션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디버추얼을 통해 조합할 수 있는 주택 옵션은 100만 개가 넘는다.

DL이앤씨는 디버추얼을 다양한 고객이 여러 디바이스 환경에서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KT의 차세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KT가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보유한 만큼 지연 등 문제없이 편리하게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앞으로 고도화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분양은 물론 설계와 시공, 품질관리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락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원장은 “DL이앤씨는 건설 분야의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고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KT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스마트 건축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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