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PCR 규제 완화와 노선 확대, 일본인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 기대까지 더해져 연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매출액이 상당히 좋았는데 일본 VIP 고객 보복 수요와 노선 재개에 따른 공급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9월에는 양국 모두 입국 전 PCR 규제가 없어지면서 한국은 일본인 입국자에 대해 기존 8월에서 10월까지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의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면 10~11월에 상호간의 무비자 정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기대해본다”며 “이번 자료에서는 연간 적자를 -124억원까지 상향했으나 성과에 따라 연간 BEP에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상당히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의 8월 매출액은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드랍액 기준으로는 3314억원으로 80% 성장한 것이며 홀드율은 14.5%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인 VIP 드랍액이 1310억 원으로 전 분기대비 77% 성장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이후 개선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0억원,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309% 증가할 것으로 전망을 상향한다”며 “3분기 일본 VIP 드랍액의 약 95%가 서울, 인천에 집중돼 있는데, 부산-일본 노선 확대 및 제주-일본 노선 재개 가능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더 크고 빠른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