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한정민과 조예영이 이번 시즌 유일한 커플이 됐다. 유현철과 변혜진 커플은 결국 이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ENA·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유현철·변혜진, 한정민·조예영 두 커플의 최종 선택 모습이 담겼다.
먼저 유현철·변혜진 커플의 마지막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이소라는 두 사람의 동거 하우스를 깜짝 방문했다. 변혜진은 이소라에게 “가인이(유현철의 딸)를 만났는데, 엄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더라.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니까 멘탈이 무너졌다”며 동거 기간 중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둘이 함께 있으면 운동 이야기만 하니까 정작 우리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소라는 “세 아이의 엄마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유현철의 속도도 이해가 된다”며 “(최종 선택 전)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좋은 부분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소라는 집에 도착한 유현철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외롭다”고 한탄한 뒤 동거 하우스를 떠났다.
유현철·변혜진은 마지막 저녁을 맞아 변혜진의 로망대로 함께 요리했다. 그러나 유현철은 자신과 다른 변혜진의 요리 스타일에 자꾸만 군말했고, 기름 없이 요리하는 변혜진의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는 행동으로 4 MC의 지적을 받았다. 저녁 식사에서도 변혜진의 ‘등산학교 사모임’이 화두에 올라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루프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유현철은 “동거 생활 동안 이성적으로 친해진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면서도 “혜진이 부모님이 (아이가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전히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혜진 역시 “‘엄마’라는 부분이 고민으로 다가온다”며 진솔한 마음을 전한 뒤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한정민·조예영은 한정민의 고향 친구들을 불러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요란하게 등장한 친구들은 동거 하우스에 들어오자마자 두 사람의 신혼 사진을 놀리는가 하면, “한정민이 원래 (이성을 만날 때) 간을 본다”는 폭로로 분위기를 달궜다. 조예영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MC 이혜영과 유세윤은 “조예영이 창원에 내려온다고 해도 외롭지는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친구들은 “정민이의 이혼을 놀리기만 했는데, ‘돌싱글즈’ 시즌1, 2를 보며 당사자의 아픔을 느꼈다”며 두 사람의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한정민·조예영은 친구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왁자지껄한 집들이를 종료했다.
마지막으로 두 커플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됐다. 서로를 마주 본 한정민·조예영은 “(동거 생활이) 행복했다”고 말했고, 이때 한정민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아 “불안하다”는 4 MC의 반응을 자아냈다. 서로가 등을 지고 선 가운데, 조예영이 먼저 한정민을 선택했다. 잠시 후 한정민도 조예영에게 돌아서며 최종 커플로 거듭났음을 알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정민은 “현실적인 부분들도 이해하고 잘 맞춰가겠다”며 “제가 되게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는 진심을 전했다.
반면 유현철·변혜진의 최종 선택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유현철은 변혜진을 향해 뒤돌았지만, 변혜진은 뒤돌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도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선택을 포기한 변혜진은 “결국 대화라는 게 나에게 제일 중요한데, 지금의 상태로 관계를 이어간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이어 공개된 스페셜 최종회의 예고편에서는 다시 모인 돌싱남녀 8인의 모습과 함께, 한정민·조예영 커플이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나”라는 질문에 눈물을 쏟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돌싱글즈3’ 스페셜 최종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시즌3 출연자 이소라·최동환의 이야기와 ‘돌싱글즈’ 전 시즌 데이트를 만날 수 있는 추석 특집 ‘돌싱글즈 스페셜’은 9일 오후 3시 50분 MBN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