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기준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약 2.1%p, 지방광역시는 1.1%p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토연구원은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1%p 상승하면 15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을 최대 5.2% 끌어내리는 효과가, 통화량 10% 상승은 1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을 최대 1.4%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준금리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서울 아파트는 2.1%p, 수도권 1.7%p, 지방광역시 1.1%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으로 코인 및 주식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이 뚜렷하다. 주택시장에서도 경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는 만큼 주택시장 변동위험 관리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연구위원은 "주택비축은행, 주택금융리파이낸싱, 하우스푸어 지원제도 등 주택시장 변동위험 관리장치를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