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청년창업사관학교 동문기업 네트워킹 행사에서 일일 멘토로 나섰다. 김 이사장은 혁신적인 청년 CEO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자금 뿐만 아니라 수출, 진단·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에서 동문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네트워킹 행사에는 커피, 식음료, 펫 분야 사업을 운영하거나 관심을 가진 청창사 졸업 및 입교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창업 지원사업이다. 유망 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교육·코칭,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선 7개 분과별 소모임을 비롯해 △동문기업 간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매칭 네트워킹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김 이사장은 농업회사법인인 넥스트온의 최재빈 대표 등 스마트팜에 관심이 큰 선·후배 기업들이 모인 소모임에서 일일 멘토로 활약했다. 청년창업가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그간 중소벤처기업 현장에서 마주한 경험을 살려 아낌없는 조언을 던졌다.
김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청창사 출신 청년창업가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후배 기업들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지속되길 바라며, 중진공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청년CEO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진공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등 정책자금과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자금 뿐만 아니라 수출, 진단·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하고, K기업가정신을 청년창업가에게 확산시켜 도전과 혁신을 이끄는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재호 파라치아 대표는 “지금 사업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이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이사장님과 대표님 등 동문기업들의 조언을 듣고 나니 해결책을 찾은 것 같다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개교 이후 청년창업가 5842명을 양성했다. 2018년 유니콘 기업이 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와 지난해 유니콘이 된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 모두 청창사를 거친 기업이다. 중진공은 최근 우간다 캄팔라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개소했다. 해외에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전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공은 우간다 개소로 우수한 현지 청년창업가들을 양성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