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영진 재판관 접대’ 사업가‧변호사 압수수색

입력 2022-09-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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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접대 논란'에 연루된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골프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을 제보한 사업가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차정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전날 이 재판관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사업가 A 씨와 A 씨의 사건을 수임한 B 변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3일 사업가 A씨를 불러 9시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한 골프 모임에서 이 재판관을 처음 만났고 자신의 이혼 소송과 재산 분할 등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B 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 원과 골프의류 등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이 재판관은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그는 “그날 이후 만난 적도 없고 내막도 모른다”, “돈과 의류의 존재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이 재판관은 한 시민단체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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