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확산 속 봉쇄 강화 악재
아시아증시는 8일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과 홍콩증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34.98포인트(2.31%) 급등한 2만8065.28에, 토픽스지수는 41.97포인트(2.19%) 오른 1957.6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71포인트(0.33%) 하락한 3235.59에, 대만 가권지수는 173.37포인트(1.20%) 오른 1만4583.4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45분 현재 207.56포인트(1.09%) 하락한 1만8836.74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3.97포인트(0.74%) 오른 3234.8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75.64포인트(0.63%) 상승한 5만9404.5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대폭 유입돼 닛케이225지수가 8월 31일 이후 약 1주일 만에 2만8000선을 회복했다. 인상폭은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컸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또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해 일본증시 상승세를 지탱하는 재료가 됐다.
여전히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최근 매파적인 발언으로 연준이 이달 하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밤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대폭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엔저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로 스바루가 1.3% 오른 2607.50엔에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유니클로 브랜드의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2.2%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봉쇄가 강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구 2100만의 쓰촨성 성도 청두시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대부분 지역에 대한 봉쇄를 연장했다.
앞서 청두시는 지난 1일 인구 1000만 이상의 대도시로는 네 번째로 봉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