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9절 대규모 경축행사…김정은, 리설주와 참석

입력 2022-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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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립 74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 (연합뉴스)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두고 8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수도 평양의 유서 깊은 만수대기슭에서 9월 8일 밤 공화국창건 74돌 경축행사가 대성황리에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 부부에게 소년단원들이 꽃다발을 건네자 김 위원장은 전체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국기게양식과 축포 발사에 이어 만수대의사당을 배경으로 한 공연으로 이어졌다.

‘인민공화국 선포의 노래’,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빛나는 조국’ 등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관람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정은은 공연 뒤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축하하면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본행사에 앞서서는 항공육전병의 강하 시범과 전투비행대들의 에어쇼(기교비행)도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김영남, 최영림, 박봉주, 리명수, 최태복, 김경옥, 박재경, 황병서, 김정각 등 원로간부들이 초대됐다. 또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경축행사 참가자들, 성·중앙기관 간부들, 혁명학원 학생들, 평양시민들이 함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9월 9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및 정권 수립일’로 치며 올해가 74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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