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정상도 참여…바이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1일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에 앞서 영국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잇달아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TV 아사히가 보도했다.
TV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영국을 방문해 19일 여왕 국장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런던 장례식 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일, 한미 정상간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8일 서거했다.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16~18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전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