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대상지로 선정된 부천 대장동. (연합뉴스)
3기 신도시 입주계획이 애초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 일정이 늦어지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최초입주 시기에 대해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지구는 2025년, 부천 대장지구는 2026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최초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 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 대장·고양 창릉 2027년 하반기로 약 1~2년가량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변경된 계획이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후보지발표 이후 최초입주까지 8~9년 소요, 지난해 시행한 사전청약의 대상자들도 입주까지 5~6년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토지보상 지연이나 문화재 발굴 등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홍 의원은 “발표한 지 4년 된 3기 신도시 입주도 불투명한데,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신속추진만 강조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계획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주택 공급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