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1.5% 내외 상승 출발 후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긍정적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로 상단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추석 연휴기간 미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달러화 약세에 지속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특히, 미 증시뿐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주식시장은 2~4% 내외 강세를 보인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 요인.
더 나아가 오늘 저녁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향조정된 데 이어 글로벌 상품 가격 하향 안정과 공급망 불안 완화 등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가 확대된 점도 우호적. 이를 감안 한국증시는 1.5% 내외 상승 출발 후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긍정적 수급 속 견고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연휴기간 중 대외 이벤트들은 신규 악재가 없이 대체로 위험자산선호심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금일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재료들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금일 국내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CPI 경계심리로 인해 전반적인 지수 상단이 2%대 이내에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G2의 인플레 지표 둔화, 달러화 강세 진정, 애플발 호재(아이폰 14 수요 호조) 등이 인플레 피해주(성장주) 및 IT주를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주가 탄력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관련 종목군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