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참석 “바젤III 조속 이행”

입력 2022-09-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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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해 바젤III의 이행과 글로벌 금융 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GHOS는 BCBS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총 29개국 45개 기관이 참석 대상이다.

이 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바젤III를 최대한 조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젤III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바젤위원회가 은행의 리스크 측정·관리 기준을 강화한 은행 관련 규제다.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내년 또는 내후년 중 바젤III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바젤위원회의 추진 업무 중 기후리스크와 관련해 업무범위를 기후리스크에 집중하도록 확인했다. 이후 공시 관련 조치, 감독 및 규제 도입 시 바젤위원회의 총체적인접근법(holistic approach)을 승인했다.

또한, 이 원장은 디지털자산(Cryptoassets)과 관련해 “은행의 디지털자산 익스포져에 대한 강력하고 건전한(robust and prudent)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 및 대응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조사·핀테크 담당 고위 관계자 및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사무총장과 개별면담을 실시했다.

또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공조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일본 등 4개국 금융감독기관장·은행감독 담당 임원과도 개별 면담을 가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차질 없는 바젤III 이행을 지도하는 등 국내 규제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고, 기후리스크 및 디지털자산 관련 글로벌 금융 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국제기구 및 해외 금융감독기관과 교류·협력의 기회 마련을 통해 글로벌 위상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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