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예정된 소송과 별개로 진행
머스크는 인수 거부하고 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위터 주주들은 예비 표결에서 애초 머스크 CEO가 제안했던 440억 달러(약 61조 원) 상당의 트위터 인수 제안을 승인했다.
이날 투표는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머스크 CEO와 트위터 간의 소송과 무관하게 시행됐으며, 찬성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 CEO가 투표에 응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찬성률이 과반을 기록했다고만 전했다.
앞서 머스크 법무팀은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가 계약에 있어 중대한 위반을 범했고, 협상 중에 거짓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기 때문에 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후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머스크 CEO를 고소했고 첫 재판은 내달 17일로 예정됐다.
소송 날짜가 잡힌 후에도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를 조롱하는 이미지를 게재하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등 트위터를 도발했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대신 그가 제안했던 인수안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