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레드팀이 블루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슈퍼리그·챌린지리그 통합 올스타전이 치러진 가운데 각 팀의 에이스들이 모인 레드팀과 블루팀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블루팀은 이영표 감독 지휘 아래 전미라, 정혜인, 키썸, 윤태진, 골키퍼 아이린이 경기에 나섰다. 레드팀은 최성용 감독 지휘 아래 박선영, 에바, 김승혜, 서기, 골키퍼 아유미가 나섰다.
양 팀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모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을 보였다. 특히 블루팀은 전방 압박을 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기세는 바뀌었다. 박선영이 선제골이 터진 것이다.
박선영은 서기가 올려준 코너킥을 놓치지 않고 바로 골로 연결 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이 골은 박선영에게도 5개월 만에 터진 황금 같을 골이었다.
추가골 역시 레드에서 터졌다. 전반 7분 박선영의 멀티골이었다. 서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맨마킹이 붙었는데도 서기가 탈압박하며 볼을 에바에게 넘겼고, 박선영은 에바가 넘긴 볼을 그대로 골대로 찔러넣으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박선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 종료 직전인 전반 10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이에 박지성은 “대단하다. 불나방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전 포지션에 도움을 주고 관여하는 플레이를 보였는데 스트라이커 롤 하나 주어진 것만으로 이런 플레이어를 보여줄 수 있는 게 대단하고 상대를 등지는 플레이가 탁월하다”라고 감탄했다.
후반에 접어들며 주춤했던 블루팀의 기세도 되살아났다. 후반 3분 윤태진이 골문 앞 혼전에도 이를 견뎌내고 골을 터트리며 3-1로 레드팀을 추격했다. 이후에도 블루팀은 여러 번 골의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박지성은 “처음 실제로 경기를 봤는데 TV에서 보던 것보다 선수들이 훨씬 열정적이고 기술도 뛰어나서 놀랐다. 다른 나라에 가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라며 “MVP는 박선영 선수에게 주고 싶다”라고 평했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한 레드팀은 승리 부상으로 해외 축구 유학의 기회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