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양재웅이 멘탈 관리법으로 ‘뒷담화’를 꼽았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관리의 세포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윤아, 박산다라, 양재웅, 저스틴 하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재웅은 “멘탈 관리에 운동, 햇볕 쬐기 모두 도움이 되긴 한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뒷담화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냐”라며 “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고 충분히 뒷담화를 하고 사시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무 데서나 하라는 건 아니다. 내 이야기를 나쁘게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냐. 그런 사람하고는 아무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정말 내가 믿고 속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내가 눈치 보고 있나 배려하고 있나를 자꾸 생각해보아라”라며 “눈치 보고 있다는 걸 그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찌하지 깔려있지 않냐. 배려라는 건 내가 해줄 수 있다는 게 깔린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눈치 보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 억울해진다. 눈치는 내게 결정권이 없는 거다. 하지만 배려는 결정권과 선택이 있다”라며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살 것이냐, 남에게 끌려가며 살 것이냐. 그걸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재웅은 “SNS를 끊으라고 하고 싶다. 그건 타인의 시선에 한가운데로 가는 거다. 내 인생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땐 잠시 쉬어라”라며 “저는 잠시 쉬고 있다. 저에겐 SNS가 술이랑 비슷하다. 불안해지면 안 한다. 남에게 끌려다닌다고 느끼는 순간 멈춘다”라고 전했다.
양재웅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게 배려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그걸 항상 신경 쓰고 사셨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