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교도관으로부터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들었다고 주장한 수감자가 돌연 사망했다.
14일(현지 시각) NBC뉴스 등에 따르면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오클라호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존 바스코가 사흘 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교도관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교도소 대변인은 “교도관들이 가혹행위를 했다는 징후는 없었다. 수사관들은 바스코의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들이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고문을 한다며 지난해 동료 수감자 3명과 함께 민사소송을 냈다. 바스코는 2019년 11월 교도관들에게 불려가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동요 ‘아기상어’를 반복해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바스코의 변호를 맡은 카메론 스프래들링은 이번 사망 사건을 추가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교도소 측에 현장 보존을 요청했다.
스프래들링은 “노래 반복 청취 같은 방법으로 수감자를 괴롭힌 것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