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엠에 대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로 거버넌스 노이즈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에스엠이 전날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시를 제출했다”며 “이전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에 대한 입장이 ‘적극적으로 검토’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수만 프로듀서의 자발적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올해 부로 계약 해지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부로 라이크기획 인세 지급 계약 종료 시 기존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에 더해질 수 있는 이익은 297억 원,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23억 원까지 상향 가능하다”며 “계약 조건이 한 차례 변경됐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지급했던 수수료는 총 983억 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부여했던 멀티플은 지배주주순이익의 24배로 산업 적정 배수 30배 대비 20% 할인을 적용했는데, 거버넌스 노이즈, 신규 IP(지식재산권) 추가에 대한 낮은 가시성을 반영했다”며 “이번 공시로 거버넌스 노이즈 할인 요인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멀티플은 27배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아직 계약 종료가 확정되지는 않은 만큼 추정치 변경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