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위암 표적 치료제 AC101 임상2상서 효능 확인”

입력 2022-09-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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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 2022년 상반기 투자자 보고서 발췌 (자료제공=앱클론)

앱클론은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위암 표적 치료제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헨리우스의 투자자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헨리우스는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을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AC101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및 화학요법의 병용 투여 임상에서 AC101 저용량(15mg/kg) 및 고용량(25mg/kg)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5% 이상이란 예측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 허가된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 요법 중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Pembrolizumab)와 허셉틴 및 화학요법 병용 투여에서 ORR이 74.4%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AC101이 이보다 높은 ORR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AC101은 앱클론의 독자적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를 통해 개발됐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앱클론은 AC101을 위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했으며, 2016년 중국 복성제약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했다. 헨리우스는 2019년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해 지난해 임상 2상에 착수, 이번 투자자 반기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임상 계획도 발표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의 임상2상 중간 결과를 통해 현존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효능 지표를 확인했으며, 베스트 인 클래스 위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임상 2상∙3상 완료 및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과 출시 후 로열티 등 회사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 델브인사이트(DelveInsight)의 2021년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주요 5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주요 HER2 양성 위암 치료제 시장은 1조10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11%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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