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났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되는 미국 CBS ‘60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만난 직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된 지 며칠 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시 주석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를 위반해도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중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통화가 언제 이뤄졌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3월 두 정상 간 통화에서도 같은 대화가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당시 통화 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이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경우 후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지원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지금까지 없다”며 “무기를 비롯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제공한 움직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변화가 미국과의 신냉전을 유발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롭고 더 복잡한 신냉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