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투데이DB)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철회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해 “저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빈관 신축 예산 편성 여부를 알고 있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그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이 ‘대통령도 모르는 예산이었냐’고 재차 따져 묻자 한 총리는 “모든 예산을 최고 통치권자와 총리가 다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윤 대통령은 분명히 문제가 되자 즉각 보고받고 철회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영빈관은 대통령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외교부 장관, 총리 등이 필요하면 쓰도록 국가자산으로 하려고 했는데 국민이 현실적으로 충분히 (영빈관 신축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서 철회하라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5일 정부가 영빈관 신축을 위해 878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는 사실에 여론 반발이 일자 윤 대통령은 영빈관 신축 계획 전면 철회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