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는 세계 주요 정부의 저탄소·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향후 시장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산업을 비롯해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장기 투자 테마로 기대되는 이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약 30~60%를 투자한다.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을 기본으로 하되, 현재는 ESG관점에서 열위에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며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의 재평가에도 주목한다.
이 펀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형 펀드를 운용하는 NH-Amundi의 전문 역량과 유럽 ESG 투자를 선도하는 Amundi의 평가방법론 및 투자전략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CI 체계는 국내 평가사들과 달리 세부적인 평가 내용 확인과 글로벌 동일 업종 기업과의 비교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ESG 투자는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로 아직 성장 여력이 많이 남아 있고, 그린 테마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상당기간 주요 테마로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전쟁과 공급교란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미 보수적 실적 전망이 반영돼 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이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춰 운용하고 있는 만큼 저렴해진 밸류에이션에 ESG 관점으로 투자에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차전지, 전기차,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