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은 “9월 회의에서 공개된 금리전망 점도표의 변화를 살펴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나 6월 금리전망 점도표에서는 2022년 연말 금리 중간값은 3.4%였는데 이번 9월에 4.4%로 100bp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19명의 연준위원 중 9명의 위원이 4.25~4.50%의 금리전망을 제시했고 8명의 위원이 4.0~4.25%의 금리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연내에 예정돼 있는 두 차례 회의(11월, 12월)에서 빅스텝 이상의 큰 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11월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 이후 12월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시나리오를 산정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고강도 긴축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1회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2023년 금리전망 중간값은 지난 6월의 3.8%에서 4.6%로 상향 조정되는데 올해 연말 금리의 중간값이 4.4%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25bp 금리인상이 한차례 단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지난주에 발표된 8월 미 CPI 쇼크로 인해 50bp 금리 인상이라는 선택지가 사라지고 10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고 했지만, 이는 또 다른 정책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부담이 따른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대다수 참가자가 예상했던 수준의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3회 연속 75bp 금리인상 결정의 배경은 지난 8월 CPI 상승률이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둔화되는 추세를 이어갔지만, 예상치(8.0%)를 상회한 8.3%를 기록한 데다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인 코어 CPI는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5.9→6.3%)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