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10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스튜디오앤뉴 측은 22일 “아티스트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는 새로운 휴먼 로맨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제)가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올해 연말부터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정우성 분)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신현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되며 당시 일본 TV 드라마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쓴 동명의 멜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정우성은 2012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2020년 방송된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배성우 대신 자리를 채웠지만, 정식적인 드라마 복귀는 10년 만이다.
정우성은 고요한 세상 속에서 자유로우며 편견의 시선 속에서도 소탈한 차진우 역으로 나선다. 신현빈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가는 정모은 역으로 분한다.
극본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등을 집필한 김민정 작가가 맡는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호평받았던 김윤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정우성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조연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채널 및 플랫폼과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