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19.70으로 하락 출발해 1% 중반대 하락률을 보였다.
장중 한때 2309.10까지 저점을 찍고 23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미국 FOMC 회의 여파와 러시아 전쟁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2차전지주 위주로 수급을 늘리며 낙폭을 줄이고 2330선까지 올라섰다.
개인 홀로 3138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인은 각각 2830억 원, 61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50원(1.11%) 오른 14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3월 20일(1412.50원) 이후 최고치며, 금융위기 이후 첫 1400원대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41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채권 시장도 FOMC 충격에 직격탄을 맞았다. 9월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된 탓이다. 이날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11%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88%), LG화학(0.16%), 삼성SDI(1.6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수 하락세에도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과 미국 인플레 감축법 수혜주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네이버(-3.05%), 카카오(-4.22%), LG전자(-3.07%), 카카오뱅크(-3.99%), 삼성에스디에스(-0.83%), 삼성전기(-3.19%), SK바이오사이언스(-1.65%), SK아이이테크놀로지(-4.07%), SK바이오팜(-2.67%) 등 종목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37%), 음식료업(1.69%) 등이 강세를, 서비스업(-2.23%), 증권(-2.17%), 건설업(-1.8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 원, 224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인 홀로 46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새빗켐(8.20%), 카나리아바이오(7.08%), 에코프로(5.04%) 등이 강세를, 데브시스터즈(-6.46%), 클래시스(-4.78%), 바이오니아(-4.7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46%), 일반전기전자(1.49%), 화학(0.84%) 등이 올랐고, 방송서비스(-5.04%), 통신방송서비스(-3.19%), 디지털컨텐츠(-2.73%)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