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무한확장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일본, 호주, 베트남에 이어 미국 서부 해상풍력도 개화되는 것이 확정됐다"며 "최근 바이든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2035년까지 15기가와트(GW)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캘리포니아도 자체 목표를 25GW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기술과 제조설비가 확보된 지역의 업체는 중국을 제외하고 삼강엠앤티를 따라올 경쟁업체가 없다"며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 해상풍력 확대에 공급하는 것도 벅차고, 국가들의 정치적인 견제로 글로벌 공급업체로 부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서부해안에 부유체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의 업체는 동사가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해상풍력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으나, 동사의 성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형 수주와 SK에코플랜트 인수 완료 이후 모멘텀 부족을 이유로 주가가 조정세였지만, 아직 신규 공장의 효과는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강엠앤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30억 원, 2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고환율의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마진이 높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 비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