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불∙난치성 희귀유전질환 핵산치료제로 개발중인 근위축성 이영양증(myotonic dystrophy type 1: DM1) 유전자간섭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치료제의 세포내 전송 및 질병유발 특정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이 유전질환을 타깃하는 100여 종의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를 디자인했다. 이를 유럽의 전문위탁생산기관(CMO) 유로젠텍에서 합성∙정제한 후 37종 ASO의 효력을 검증해 질병원인 유전자의 발현억제효능이 확실한 5종의 핵산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회사 측은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aMTD) 5종과의 화학적 접합을 통해 펩타이드-핵산(aMTD-ASO)의 독특한 구조 및 성질의 새로운 신약후보물질 25종을 도출하고, 효능평가시험을 통해 치료효능이 확실한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1종을 최종신약물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근위축성 이영양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중 1명이 발병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은 유전질환이다. 발병인자인 근긴장성 이영양증 단백질 카이네이즈(dystrophia myotonica protein kinase: DMPK) 유전자의 이상발현으로 인해 전신의 근육이 약화돼 걷기가 힘들어지며 심장근육의 이상, 위장기능 장애, 지능 장애, 백내장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특히, 호흡근의 결함에 의해 폐기능이 퇴보하므로 심각한 호흡곤란이 와 최종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재 치료제는 없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질병원인 유전자 DMPK 발현을 억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바이오제약사 아이오니스, 다인테라퓨틱스 등이 발병 유전자 발현 억제를 위해 핵산치료제 ASO를 개발하고 있으나 핵산치료물질을 개발한다 해도 이 약리물질을 세포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의 부재로 개발이 정체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셀리버리 신약개발연구소 핵산치료제 개발책임자는 ”근위축성 이영양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적 변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는 안티센스 올리고핵산을 도입하고, 여기에 생체 내 세포 안으로 이 물질을 넣어줄 수 있는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펩타이드-핵산 접합체 CP-DMPK라 명명된 혁신신약 (first-in-class)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최근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