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기전자 1위ㆍ석유화학 2위로 순위 변동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비중 1.5%p 상승
SK하이닉스, 상위 10개 기업에 새로 합류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규모 또한 최근 10년간 약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산업이 10년 만에 석유화학에서 IT(정보통신)전기전자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매출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2021년 결산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총매출액은 10년 전보다 39.0% 증가한 3286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업종별 매출 비중은 IT전기전자가 17.3%로 1위였고 석유화학(11.1%), 자동차ㆍ부품 (10.3%), 보험(8.3%), 은행(6.6%) 등 순이었다.
지난 2011년 석유화학이 전체 매출의 14.6%(1위), IT전기전자 업종이 13.9%(2위)를 차지했지만 10년 만에 IT전기전자 매출 비중이 3.4%포인트(p) 증가했고 석유화학 비중은 3.5%p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와 반대로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는 2011년 매출 비중 21.7%를 차지한 석유화학 업종이 작년에도 1위(15.6%)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석유화학 업종은 유일한 두 자릿수 비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6.1%p(포인트)로 가장 컸다.
국내 500대 기업 매출 중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7.7%에서 지난해 26.1%로 1.6%p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7.0%에서 2021년 8.5%로 1.5%p 높아졌다. 이어 △현대자동차(3.3%→3.6%) △포스코홀딩스(2.9%→2.3%) △LG전자(2.3%→2.3%) △기아(1.8%→2.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비중이 0.4%에서 1.3%로 상승하며 상위 10개 기업에 새로 합류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11년ㆍ2021년 매출을 비교해보면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10년 새 3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이었다.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 비중은 2011년 21.7%에서 작년 15.6%로 6.1%p 감소하며 낙폭이 가장 컸지만 여전히 전체 업종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포천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기업 수는 2011년 13곳에서 지난해 16곳으로 3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도 2.6%에서 3.2%로 0.6%p 커졌다.
중국은 10년 전보다 63곳 늘어난 136곳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미국은 8곳 줄어든 124곳으로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