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저가를 경신하며 3%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 급락과 더불어 TV 수요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시4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4%(2800원)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22일 장중 저가 8만4500원까지 내려오며 6월 23일 저가(장중 저가 8만5600원)를 갈아치웠다. 이어 계속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3% 가까이 빠진 2200선을 밑돌며 불안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TV 수요 악화 우려가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다. 전방 산업 침체로 TV수요는 예상보다 더 부진한 업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위주로 TV를 판매하는 LG전자에 선진국(미국, 유럽) 시장이 중요한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선진 시장에서의 TV 수요가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TV 출하량 반등은 빨라야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2분기~3분기에 가능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