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설비 시험장 구축…"친환경·신기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22-09-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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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력계통 환경서 실험 가능…수출에도 도움될 듯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등이 28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열린 변전설비 실증시험장 준공식 중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실제 전력계통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하면서 친환경이나 신기술 송변전 기술이 발달할 전망이다. 또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전은 정승일 사장 주재로 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과 관련해 한전은 "전력 기자재를 실제 전력계통과 같은 환경에서 성능평가 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실증시험장에선 친환경, 고효율 기기를 새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와 고장 원인 규명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국내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 △해외수출을 위한 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사업 분야에서 신기술 적용 변전설비의 다양한 실증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고 변전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분야에선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을 산학연에 개방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거로 전망했다.

이번 시험장은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전력시험센터 내부에 지어졌으며, 국내 최초 종합 실증시험 테스트 베드다. 154kV급의 실 규모 실증변전소와 고전압 시험동으로 이뤄졌다. 또 디지털 변전과 예방진단, 신재생, 변전과 배전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 성능 실험이 가능하다.

정 사장은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이 신기기·신기술에 대해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활용됨으로써 변전 기술의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기기로의 전환에 이바지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전력 분야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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