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준 거래량,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미분양 주택, 전월 대비 4.6% 늘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총 3만55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3만9600건) 대비 10.3%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8월(8만9057건)과 비교하면 60.1% 급감했다.
8월 누계 거래량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7317건 대비 47.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3883건)은 지난 7월 대비 17.0%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6.7%나 감소했다. 지방(2만1648건)은 전월 대비 5.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4.3% 줄어든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1만9516건)는 전월 대비 10.6%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8.1%나 감소했다. 아파트 외(1만6015건)는 전월 대비 9.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6% 줄었다. 8월까지 아파트 누적 거래량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미분양 주택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가구로 전월(3만1284가구) 대비 4.6%(1438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012가구로 전월(4529가구) 대비 10.7%(483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2만7710가구로 전월(2만6755가구) 대비 3.6%(955가구)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3065가구로 전월(2740가구) 대비 11.9%(325가구) 늘었다. 전용 85㎡ 이하는 2만9657가구로 전월(2만8544가구) 대비 3.9%(1113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 물량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총 7330가구로 전월(7388가구) 대비 0.8%(58가구) 감소했다.
8월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4만74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31만2860가구보다 11.1%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7% 줄어든 12만9296가구, 지방은 45.6% 늘어난 21만8162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