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숲 가꾸기에 앞장선다. 회사의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 중 일부를 산림청에 기부해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다.
두나무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에서 발생한 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수진 두나무 가치혁신실 상무와 최재성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부원장을 비롯해 전시 관련자들과 참여 작가들이 참석했다.
‘포레스트전(8K Big Picture in FOR:REST展)’은 두나무의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시회다. 숲을 통한 건강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업비트 NFT에서 육근병, 강형구 등 총 22명의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했다. 출품작들은 6월 중순부터 총 6주간 드롭을 진행해 약 90%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이번에 발생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기부했다. 전시에 참여한 아트테인먼트 회사 레이빌리지와 작가들 역시 NFT 작품 낙찰 대금의 일부를 기탁해, 총 64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기부금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숲 가꾸기 캠페인 및 작은 숲 조성, 시민 교육 등 탄소 중립 활동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이수진 두나무 가치혁신실 상무는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두나무 ESG 경영 키워드 ‘나무’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해 지난 2월 산림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비롯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산림 종자 이력 관리, VR/AR 기술을 접목한 교통 약자를 위한 힐링 프로젝트 ‘치유의 숲’, 청소년 대상 산림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