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속어 논란’에 與 “민주당은 보이스피싱 집단” vs 野 “거짓 덮으려는 뻔뻔한 태도”

입력 2022-10-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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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MBC가 자막조작사건의 본질을 계속 호도하고 있다”며 “MBC는 ‘핫마이크 헤프닝’으로 끝날 일을 자막까지 조작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로 메일을 보내 외교갈등을 의도적으로 야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과 MBC가 조작선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방기해왔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각종 의혹에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에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당 전체가 조작선동에 매진하는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기어이 귀를 틀어막고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며 “연이은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진 외교부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한 외교 무대에서 여실히 보여준 무능한 모습뿐만 아니라, 대본에도 없는 막말을 뱉어놓고는 이를 거짓으로 덮으려는 뻔뻔한 태도에 국민은 참으로 낯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우리 헌법의 취지와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외교 대참사를 빚은 주무 장관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건의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번 해임 건의 즉각 거부와 사과 계속 거부로 국회와 국민에 대한 평소 인식을 확실히 읽고도 남게 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무능하고 뻔뻔한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초기에 바로잡는 일은 이번의 민망한 외교 참사가 국민의 삶에 직격탄이 되는 경제 참사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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