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유소에 가스 가격이 표시돼 있다. 프랑크푸르트/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가격상한제는 매우 나쁜 선례를 만들고 시장 참여자들이 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의 생산 부족, 높은 운송비, 늦은 배송, 충격과 변동성을 언급하며 “이런 시장 개입은 적자만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격 상한제가 도입되고 석유를 다른 시장으로 재지정할 수 없다면 필요한 만큼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며 “가격 상한제를 수용하는 어떤 국가에도 석유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 불법 병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주도 가격 상한제를 포함한 대러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이 결정한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는 일정 가격 수준을 넘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보험과 금융, 중개, 운행을 거부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