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2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231억원으로 컨센서스 95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부터 늘어난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며 “일회성을 제외해도 물량 증가로 본격적인 흑자 구간 진입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747억원이었는 데 환율 상승에 따른 공사손실충당부채 995억원이 환입됐고, 올해 3분기 환율 상승은 10%에 달하는 상황이다. 환헷지 비중이 커지기는 했으나 공손충 추가 환입이 이뤄질 경우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 후판가는 하락 추세이나 포스코 가동중단으로 영향도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의 신규수주가 120억달러로 이미 연간 목표치를 6% 초과 달성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현대주공업의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260억 달러로 3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수주잔고 154척 중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비중이 71%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건조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단일건 평균 수주척수는 4.4척으로 2019년 1.8척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여전히 우량한 잔고와 안정적인 수주를 보여주고 있어 3분기부터 시작될 흑자행진이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