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지안 피에로 벤트론 피트니스 코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손흥민이 고인을 추모했다.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은 정말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라며 “당신은 나에게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같은 날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론 코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사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외신은 그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62세.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태프 일원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던 벤트론 코치는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존재였다. 슬럼프에 빠져 있던 손흥민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골이자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지난달 18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종료 후 벤트론 코치와 한참 동안 포옹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벤트론 코치에 대해 “나와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축구를 넘어 삶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그는 옆에 있으며 언제나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손흥민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모른다. 우리는 당신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라며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