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중남미 순방…자원ㆍ식량 협력 강화하고 엑스포 유치

입력 2022-10-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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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7박 9일 중남미 순방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등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중남미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한 총리가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간의 중남미 순방에 나섰다.

총리실은 9일 한 총리가 오후 3시 15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중남미 3개국 순방차 출국했다고 밝혔다.

칠레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3개국에 경유지 미국까지 취임 이후 첫 복수 국가를 방문하는 여정이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중남미 국가들과 전략 광물 등 자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먼저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중남미 주요 우방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10∼12일(현지시각)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칠레 방문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한 총리는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면담하고, 올해 수교 60주년인 양국의 관계를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유엔 중남미 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특별 세션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ECLAC는 유엔 산하 5개 지역위원회 중 중남미와 카리브를 대표하는 지역경제위원회다.

한 총리는 이어 올해 하반기 '메르코수르'(MERCOSUR) 의장국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를 1박 2일간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우루과이 방문은 2011년 김황식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메르코수르는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4개국 간 공동시장이다.

한 총리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통상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2박 3일간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양국 수교도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알베르토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한 총리는 남미로 가는 길에 미국 휴스턴을 거친다. 이곳에서 동포 간담회를 한다. 귀국길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들러 자동차ㆍ배터리 진출 기업들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정탁 포스코 사장과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경제인도 동행한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 방문국 정상들과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당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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