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영수 프로가 4라운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9일 김영수 프로는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이달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한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그가 코리안투어 107번째 출전 만에 누린 첫 우승이다.
우승으로 김영수 프로는 상금 3억 원과 부상인 제네시스 GV80의 주인이 됐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더 CJ컵 등 3개 해외 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영수 프로는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우승이 전혀 없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날 경기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김영수 프로는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꺼낸 샷이 홀 13m 거리에 놓여 자칫하면 2타를 잃을 수도 있었으나 파 퍼트를 홀 1.5m 옆으로 보내 1타만 잃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관람객들의 현장 참여가 다시 가능해진 만큼 어느 때보다 국내 골프 팬들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영감을 주는 여정(Inspiring Journey)'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구성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기간 중 호텔 숙박을 지원했고 경기장에는 전용 이동 경로를 마련하는 등 선수들이 갤러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선수들이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드라이빙 레인지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골프볼 8500여 개를 준비하고 론치 모니터도 설치했다.
선수·캐디 전용 라운지와 가족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 등의 편의 공간도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