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이후 긴급 회의를 열고 있다. 키이우/UPI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적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한 후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주요 7개국(G7) 파트너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적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이번 공격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의 확대라고 규탄했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 파괴 공격으로 전쟁의 성격이 크게 변했다”며 군사·외교 참모들과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프라 파괴와 민간인 죽음으로 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전화 통화를 갖고 “G7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흔들리지 말 것을 촉구할 것이며 나토 회원국에 긴급 회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영국·미국으로 구성된 주요7개국(G7)은 11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화상으로 긴급 회담을 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공습 피해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