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 랩지노믹스 진승현 대표이사는 래리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방한 시 두 차례 면담을 통하여 미국 메릴랜드주에 투자의사를 적극적으로 제안하였고, 이를 메릴랜드 주정부 투자관련 부서에서 직접 담당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메릴랜드주에 진단키트를 수출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호건 주지사는 당시 회고록을 통해 랩지노믹스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으며, 이번 투자 논의로 랩지노믹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메릴랜드 진출은 물론 북미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확대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메릴랜드주를 미국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현재 추진중인 미국 클리아랩 인수와 별도로 메릴랜드주에 자체 클리아랩 및 GMP 시설을 설립하여 코로나 외에 다양한 PCR 및 항원키트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자국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추어 빠른 인허가를 통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입에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환경청(EPA)과 함께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존스홉킨스대학 등 500개사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거대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랩지노믹스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메릴랜드 투자 및 파트너십 논의는 호건 주지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메릴랜드주에서 랩지노믹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써 향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2015년부터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