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MV/LV 케이블 생산 설비 최신화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 25% 이상 목표
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케이블 생산 법인 ‘M-TEC’(엠텍)의 생산 설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엠텍 이사회는 지난 11일 대한전선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생산 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엠텍은 MV/LV(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를 최신화한다는 설명이다.
MV/LV 케이블은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집중된 케이블로 남아공의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 확장 계획에 따라 수요 또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엠텍은 케이블 생산의 핵심 공정인 절연 공정을 진행하는 CCV(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 라인을 증설하고 남아공의 취약한 보안 환경에 대비해 도체 표면을 특수 처리하는 생산 라인도 보강한다. 투자는 2023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엠텍은 이번 MV/LV 케이블의 핵심 설비 증설로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효율을 확보하고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 주력제품인 통신선, 가공선에 전력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전선회사의 지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M-TEC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진 기지로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남아공 내에서의 매출 증대는 물론 인근 국가로의 수출 확대까지 기대된다”며 “기존 해외 법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신규 생산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