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박수홍 친형 부부 200억 재산에…"탈루 있으면 엄정히 대응"

입력 2022-10-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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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뉴시스)

김창기 국세청장이 방송인 박수홍(52)의 친형 부부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누구든지 예외 없이 엄정히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창기 청장은 박수홍 친형 부부의 부동산 매입 등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박수홍의 형수는 특정 직업을 갖지 않은 가정주부인데도 현재 검찰수사 결과를 보면 18년 동안 100억원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라며 “남편과 공동으로는 200억원대 재산을 형성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재산형성 과정인데 국세청에서 필터링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세청에 법인세 신고 때 명시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여러 내용이 있는데 한 가정주부가 100억 원대 부동산을 조성하는데도 아무 이상징후를 감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여긴 연예인 1인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해마다 법인세 신고하고 과세가 이뤄지는 법인”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김 청장은 “개별 납세자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하면서도 “소득이나 재산 취득과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은 2011년부터 약 10여년 동안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을 구속 송치했으며, 이달 7일 친형을 구속하고 형수는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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