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영화 ‘더 디너’(가제)로 4년 만에 복귀한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3일 “‘더 디너’가 약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9월 말 전격 크랭크업했다”며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의 만남으로 웰메이드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디너’는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선을 그려온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내부자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탄탄한 기획력과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더해졌다.
설경구와 장동건은 각각 형 ‘재완’, 동생 ‘재규’로 분해 형제로 호흡을 맞춘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 ‘연경’ 역으로, 수현은 ‘재완’의 새 아내 ‘지수’ 역으로 등장한다.
앞서 장동건은 2020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으로 사적인 대화 일부가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 3월 TV조선 다큐멘터리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시즌2를 통해 논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장동건은 영화 ‘창궐’ 이후 4년 만에 ‘더 디너’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연기 호흡이 좋았던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더 디너’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과 만난다.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